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조제 알도가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알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메인 카드 두 번째 경기 프랭키 에드가와의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판정승으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서 알도는 지난 UFC 194 이후 1년여 만에 치른 복귀전서 승리.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향한 복수를 앞당겼다.
1라운드 적극성을 보인 것은 에드가. 라운드 초반 거리를 유지하며 킥 공격을 간간히 꽂아 넣었다. 알도는 케이지를 돌며 잽을 이용해 견제했다. 계속 달려드는 에드가의 공격을 방어하며 스트레이트를 노렸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 에드가는 전진했고, 알도는 방어를 통해 카운터를 노렸다. 알도는 원투 펀치를 한 차례 성공시켰으나 전체적인 유효타는 에드가에게 계속 밀렸다.
3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불타올랐다. 느린 경기운영을 펼치던 알도는 에드가의 타격전에 반응했다. 펀치를 뻗는 횟수가 늘어났고, 라운드 후반에는 이날 경기 처음으로 로우킥 공격을 시도했다. 유효타를 서로 주고받는 두 선수는 포인트를 내주면 곧바로 되갚는 형태를 반복했다.
4라운드 에드가는 다시 킥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알도는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모든 공격을 피했다. 오히려 잽과 스트레이트를 에드가 안면에 집어넣으며 유효타를 조금씩 쌓기 시작했다. 타격을 허용한 에드가는 오른쪽 눈 부위가 찢어져 출혈이 시작됐다.
5라운드, 알도는 케이지 외곽으로 계속 돌며 에드가를 기다렸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에드가를 막아내며 끝까지 거리를 주지 않았다. 반면 에드가는 계속 중앙에 위치하며 알도를 밀어 붙였다.
결국, 승부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저지들은 에드가의 공격을 막아내며 유효타를 성공시킨 알도의 손을 들어줬다. 최종 2-1 알도의 판정승.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욕설을 퍼부으며 판정에 항의했다. 그러나 이미 잠정 챔피언 벨트는 알도 허리에 감아져 있었다.
[조제 알도.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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