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난타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2연속 위닝시리즈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 및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 8위로 도약했다. 더불어 12년만의 삼성전 6연승도 챙겼다. 반면, 원정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8위에서 10위로 추락했다.
정근우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윤규진은 5이닝 5피안타 5볼넷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윤규진이 제구 난조를 보여 2실점한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1, 2루 찬스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1득점을 올린 한화는 2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게 도화선이 됐다.
한화는 이후 차일목의 안타, 권용관의 번트에 이은 포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이어 김경언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위기는 4회초 찾아왔다. 2~3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규진이 다시 제구 난조를 보인 것. 윤규진은 무사 1, 2루서 대타 박한이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송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상황은 1사 1, 3루가 됐다. 김재현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1실점한 윤규진은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서 우동균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5-5 동점으로 맞이한 5회말. 한화가 다시 집중력을 뽐냈다. 1사 이후 윌린 로사리오(안타), 이성열(몸에 맞는 볼), 차일목(볼넷)의 연속 출루로 맞이한 1사 만루 찬스. 한화는 대타 양성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로사리오가 홈을 밟아 주도권을 되찾았다. 한화는 이어 폭투와 정근우의 적시타로 2득점을 추가, 3점차로 달아나며 5회말을 마쳤다.
이후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7회초 2번째 위기를 맞았다. 1사 1, 3루서 아롬 발디리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준 한화는 최재원에게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윤규진-장민재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이 김정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 처리한 것.
이후 박정진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8회말 쐐기득점을 올렸다. 정근우, 주현상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 송광민의 희생타로 1득점을 추가한 한화는 로사리오의 적시타까지 더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박정진과 정대훈이 9회초도 실점 없이 마무리, 삼성을 상대로 12년만의 삼성전 6연승을 챙겼다.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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