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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유연정은 우주소녀에 새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폭발적 고음으로 극찬 받았던 유연정이 걸그룹 우주소녀 새 멤버로 합류한다. 아이오아이(I.O.I) 새 유닛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연습생으로 돌아가겠다고 발표한지 딱 1달 만이다.
이에 따라 팬들은 유연정의 새로운 활동을 응원하기도, 아이오아이 활동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서운해하기도 하는 상황.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오아이 측과 기존 협의에 따라 공식적인 스케줄은 끝까지 소화할 것”이라며 팬들을 다독였다.
사실 우주소녀에게는 ‘한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난 2월 ‘MoMoMo(모모모)’로 야심차게 데뷔했지만 사실 여러 신인 걸그룹의 공습에 스포트 라이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 그들이 넘기엔 너무 큰 산이 일찌감치 걸그룹 판을 뒤흔들고 있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였다. ‘스타쉽과 위에화의 합작 프로젝트로 12명의 한국인과 중국인 멤버들로 구성된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그럴듯한 수식어가 무색했다. 지난해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를 통해 얼굴을 비췄던 엑시가 그나마 이름과 얼굴을 알린 멤버였다.
이에 따라 소속사 측은 초강수를 뒀다. 연습생으로 돌아간 유연정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앞서 정채연, 김세정, 강미나는 아이오아이 후광을 업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다이아의 경우 정채연 덕을 받아 급속도로 성장했다. 팬덤도 커졌고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순위도 치솟은 것.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한 구구단 역시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많은 아이돌이 데뷔하고 신곡을 내고 있는 가운데, 구구단은 비교적 쉽게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스타쉽 측은 유연정을 위 세사람처럼 우주소녀를 성공가도로 이끄는 구원 투수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연정이 훌륭한 가창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가 투입되면 우주소녀를 실력파 걸그룹으로 인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아직 제대로 포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우주소녀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주는 셈이다.
과연 유연정이 다시 무대로 올라와 대중과 팬덤을 다시 이끌 수 있을지, 힘겨운 아이돌 시장에서 우주소녀에게 인공호흡을 제대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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