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송신영을 내세워 5연승을 노린다.
한화는 오는 12일부터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정을 치른다. 7위 도약, 더 나아가 중위권 추격이 걸린 3연전이다.
한화는 기선제압의 의미를 지닌 첫 경기서 송신영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송신영이 선발로 나서는 건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0일만이다. 한화는 그 사이 2차례 우천 순연이 있었을 뿐, 이외의 5경기에서 4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신영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계투를 넘나들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선발로 나섰을 때는 경기력의 기복이 컸다. 지난달 11일 LG와의 홈경기서 깜짝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지난 2일 두산전에서는 부진했다.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1자책), 일찌감치 강판됐다.
송신영이 전문 선발요원은 아닌 만큼, 한화는 중간계투를 총동원하는 것까지 고려해 LG와의 1차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윤규진, 장민재, 박정진, 정대훈만 기용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줄였다. 상황에 따라 권혁, 송창식, 심수창, 정우람 등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최근 들어 매서운 공격력도 과시하고 있다. 최근 5경기 가운데 3차례나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등 평균 9.4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한 14득점은 한화의 올 시즌 1경기 최다득점이다.
LG 마운드가 최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화가 노려야 할 부분이다. LG는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에 6-0 완승을 거뒀지만, 이전까지 7월 들어 열린 6경기에서는 평균 8.8실점하며 6연패를 당했다.
송신영에 이어 선발로 등판할 자원으로는 송은범, 파비오 카스티요, 에릭 서캠프 등이 있다. 지난 7일 SK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던 송은범이 선발 로테이션상 13일 출격할 것으로 보이며, LG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외국선수들 가운데 1명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1일 한화 입단 후 첫 불펜피칭을 소화할 예정인 서캠프는 “2일 휴식 후 등판이 루틴”이라며 LG전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송신영이 잘 버텨주면, 한화로선 3연속 위닝시리즈도 충분히 노릴만하다.
송신영이 지난달 11일 LG전(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과 같은 호투를 펼친다면, 한화는 이튿날 경기까지 불펜진을 폭넓게 가동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정반대 상황이라면, 송은범 또는 외국선수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도 그만큼 커질 터. 송신영은 LG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깜짝 호투를 펼쳐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까.
한편,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유경국이다. 지난 2010년 5월 26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데뷔전(구원,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치른 후 약 6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우완투수다.
[송신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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