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가 한국 선수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11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존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의 대체 선수로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빅 리거’ 요한 플란데 영입을 발표했다.
플란데는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도미니카공화국 태생으로 신장 189cm, 체중 90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
2014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35경기(20경기 선발)에 출전했고, 2016년에도 중간계투로 2경기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3시즌을 뛰며 131이닝 동안 3승 9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통산 205경기(156경기 선발) 62승 58패 평균자책점 4.11이다.
눈여겨 볼 것은 플란데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코리안리거’와도 맞대결을 펼쳤다는 것. 그것도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인연의 주인공은 바로 추신수.
추신수는 2015년 7월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당시 콜로라도 두 번째 투수 플란데와 대결했다. 결과는 타자 추신수의 압승. 두 번의 맞대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것은 플란데가 내준 안타가 추신수에게 대기록을 안겼다는 점이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개인 통산 첫 ‘싸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전 타석에서 2루타와 홈런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플란데에게 안타를 뽑아낸 후 9회 3루타를 추가해 대기록의 영광을 안았다.
코리안리거와 한 차례 ‘따끔한’ 만남을 가진 플란데가 한국무대에서는 KBO리거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요한 플란데(좌), 추신수(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및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