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조범현 감독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팀에서 임의탈퇴 조치된 김상현에 대해 언급했다.
김상현은 지난 6월 16일 전북 익산시 신동 자신의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 소식은 한 달 가까이 알려지지 않다 지난 12일 한 매체의 전격 보도로 인해 세상에 드러났다.
보도 당일인 12일까지도 김상현을 선발로 출장시킨 kt 구단은 보도 다음 날인 이날 곧바로 김상현을 ‘임의탈퇴’ 처리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상현은 이날 구장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연신 한숨을 크게 내뱉었다. 조 감독은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로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조 감독은 “가슴이 답답하다.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선수들도 있고 팀 성적도 좋지 않다. 팀을 다시 정비해서 후반기 좋은 모습만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상현과 연락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본인도 정신이 없는 것 같다. 따로 연락은 없었다. 야구 선배로서 후배가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마음이 아프다. 선수단에 아직 따로 한 얘기는 없다. 전반기를 마친 후 따로 회의를 가질 생각이다”고 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우리가 신생팀이고 아직은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여러 사건이 일어났고 시행착오도 많다. 재정비 잘 해서 후반기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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