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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준현만 있으면 어느 음식이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어서옵SHOW'에 개그맨 김준현이 재능상품으로 출연했다.
입담도 입담이었지만 김준현의 진가는 음식을 앞에 두고 빛을 발했다. 재능 검증을 위해 짜장면이 등장했다. 김준현은 “짜장면이 아무리 가까운데서 배달이 와도 조금 분다”며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짜장면에 짬뽕 국물 15숟갈을 넣자 마법이 펼쳐졌다. 퉁퉁 불어있던 짜장면이 부드럽게 비벼지기 시작한 것. 맛 또한 일품이었다. 짬뽕을 먹지 않을 뿐 아니라 까다로운 입맛을 자랑하는 이서진도 김준현표 짜장면을 접한 후 “이거 다음에 우리 또 먹을 거 있니? 안 그러면 하나 다 먹으려고”라고 말해 그 맛을 짐작케 했다.
바비큐도 김준현의 손이 닿자 마성의 음식으로 변신했다. 숯의 높낮이로 소고기와 돼지고기용 자리를 구분한 김준현은 그릴 위에 석쇠를 올릴 때 각을 맞추지 않고 마름모꼴로 놓아야 불이 올라올 때 바로 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기를 썰 때는 결의 반대로 잘라야 입에 들어갔을 때 식감도 좋고 질기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서진, 김종국, 노홍철 모두 김준현에게 고기집을 내자며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이서진은 삼겹살을 먹은 후 “장어 같지 않냐”고 극찬했다. 숯으로 굽기 힘든 양념갈비도 김준현에게는 문제되지 않았다. 김준현은 “계속 계속 정말 애지중지하면서 뒤집어줘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며 양념 갈비 굽는 비법을 전수했다.
홈쇼핑 생방송에서도 김준현의 활약을 엿볼 수 있었다. “멈출 수 없는 식도의 욕망이 단숨에 위를 탐한다. 매혹적인 맛의 세계로 빠져들 올 여름 가장 뜨겁고 발칙한 19끼 무제한 밥상 스릴러. 침샘&폭발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서. 김준현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한 끼. 커밍 순”이라고 오프닝 멘트를 한 김준현은 편의점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우선 김준현은 삼각 김밥 3개를 2분 30초 동안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김과 밥을 분리해 김만 남기고 그릇에 삼각 김밥을 넣은 김준현은 약간의 볶음김치와 함께 비볐다. 여기에 남겨뒀던 김 한 장과 삶은 계란의 노른자만 넣고 다시 비벼줬다. 고급스러운 입맛이라 알려진 이서진은 “편의점 갈 만하다”며 “집에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 들릴까 생각 중이다. 편의점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 생전 편의점 음식을 먹어보지 않았다. 기가 막힌다”고 칭찬했다.
방송 말미 김준현은 “먹는 게 재능으로서 발현되는 게, 여러분들이 인정해주시는 게 굉장히 즐겁다”는 소감을 전하며 흐뭇해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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