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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경쟁자이자 오랜 친구인 래퍼 비와이와 씨잼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15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는 비와이, 씨잼, 슈퍼비 등 최종 3인의 파이널 무대가 그려졌다.
1라운드에서 슈퍼비가 탈락하면서 고등학교 절친이자 경쟁자인 씨잼과 비와이가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은 단지 ‘래퍼 지망생’이었던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함께 가사를 쓰고 운동을 하며 꿈을 키워나갔다. 그 결과 ‘쇼미더머니5’ 파이널 무대에서 만나는 우연을 만들어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비와이는 자신의 모교인 인천 인하대학교 부속 고등학교를 찾았다. 인하부고는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비와이는 씨잼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당시를 회상하며 웃었다.
운명처럼 파이널 경연에서 만난 두 사람은 무대를 할 때만큼은 진지했다. 2라운드에서 씨잼은 ‘재방송’이란 곡으로 무대에 올랐고 가수 크러쉬가 보컬 피처링에 나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씨잼은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경쟁팀 사이먼 도미닉도 “깔끔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비와이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낸 한 편의 웅장한 뮤지컬을 선보였다. 그는 과거 자신의 앨범에 있던 수록곡 ‘자화상’을 편곡했다. 무대를 마친 비와이는 “홀가분하다. 무엇보다 나와 어릴 때 함께 꿈을 키우고 살아왔던 친구와 여기까지 올라오게 돼 기쁘다”고 영광을 씨잼에게 돌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비록 우승자 비와이, 준우승자 씨잼으로 갈렸을지라도 꿈을 위해 달리던 두 친구가 정상에서 다시 만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다.
비와이가 1천75만원, 씨잼이 752만 5천원을 받아 최종 우승자가 비와이로 호명된 후에도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후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함께 해왔던 크루랑 여기까지 올라온 것 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씨잼도 뽀뽀로 화답했다.
[사진 = 엠넷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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