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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야말로 자연주의 마법이다. 강아지 산체, 고양이 벌이에 이어 오리 손오리 부대를 몰고 왔다.
15일 밤 방송된 tvN '삼시세끼' 고창편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는 갓 태어난 열 두 마리의 오리였다. 알에서 부화하는 모습부터 조금씩 자라 물에서 뜨는 연습을 하는 오리를 보는 내내 시청자들은 무공해 힐링을 했다.
앞서, 나영석PD는 산체와 벌이 등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삼시세끼'의 무공해 청정 재미를 선사해 왔다. 산체와 벌이는 '신서유기' 스태프의 애완견, 애완묘였던 관계로 부득이 연예계를 은퇴(?) 하게 됐는데, 나PD는 이 빈자리를 오리 부대로 채우는 기지를 발휘했다.
부화하는 오리를 보며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느꼈고, 무리를 지어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오리떼는 기대 이상으로 귀여웠다. 아기가 첫 걸음마를 떼는 순간이 언제나 설레듯 오리들이 물 위에 뜨는 모습은 그저 장하고 뿌듯했다. 이들은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 세끼 가족이 짓고 있는 밭농사에서 농약 대신 아기 잡초를 잡아 먹으며 기능적인 역할에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존재였다.
오리들은 방송에서 그 발랄함과 생동감을 완연히 드러내며 나PD가 다시 한번 마법을 부릴 수 있게 해 줬다. '삼시세끼'의 특장점인 자연주의 힐링 재미가 집약된 전술이다.
더불어 손오리 부대는 산체, 벌이를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던 손호준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전망이라 기대가 된다.
[사진 = tvN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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