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가 아니었으면 벌써 선수생활을 접고 지도자가 됐을 것 같다. 그간 이적한 덕분에 야구에 대한 뚜렷한 목표, 열정이 생길 수 있었다.”
한화 이글스 포수 조인성이 올스타전과 관련해 의미 있는 기록을 수립했다. 조인성은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서 나눔 올스타팀 감독추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11번째 올스타전이며, 이는 이번 올스타전에 선발된 선수들 가운데 최다기록이다.
더불어 조인성은 포수 최고령 올스타전 기록도 새로 썼다. 만 41세 1개월 21일에 출장, 진갑용(前 삼성, 만 39세 2개월 11일)을 넘어서게 된 것. 올스타전이 열리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조인성은 “올스타전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며 웃었다.
LG 트윈스를 대표하는 포수였던 조인성은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지난 2011년말 SK 와이번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4시즌 중반 이대수와 맞트레이드돼 한화로 이적했다.
조인성은 “한 팀에서만 뛰었으면, 이렇게 오래 선수생활을 못 했을 것이다. 팀을 옮기면서 뚜렷한 목표와 야구에 대한 열정이 생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이어 “팀을 옮기면서 야구가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고, 배운 것도 많다. 한화가 아니었으면 벌써 선수생활을 접고 지도자가 됐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불혹을 넘긴 나이인 만큼, 조인성이 선수로 뛸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일단 지난 시즌을 마친 직후 한화와 계약기간 2년에 재계약한 상황이다.
조인성은 “한화에 감사드리고, 남은 선수생활은 후회 없이 하는 게 목표다. 하루하루를 뜻 깊은 시간으로 채우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조인성.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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