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국내 최초 돔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야구팬들을 위한 한 바탕 대축제였다.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야구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 속에 끝을 맺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돔구장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드림올스타와 나눔올스타의 맞대결을 포함해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하며 보는 야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번 올스타전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역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 고척돔은 올해 개장과 함께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영광을 안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고척돔이지만 이날만큼은 올스타전을 개최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날 서울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오전부터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는 오후에도 그칠 기세를 보이지 않았고 경기 중에도 계속 내렸다. 그러나 고척돔을 찾은 야구팬들은 이 소식을 대부분 알지 못했다. 날씨 걱정을 전혀 하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올스타전을 관람했기 때문이다.
이날 일찌감치 16,300석이 모두 매진된 고척돔은 그야말로 10개 구단 팬이 하나로 뭉친 축제의 장이었다. 팬들은 등장하는 선수 개개인의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경기 자체를 즐겼다. 각 팀 응원단장과 마스코트들은 양쪽으로 나뉘어 팬들의 흥을 돋웠다. 팬들의 함성은 돔구장 내 울려 퍼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선수들도 멋진 플레이로 보답했다. 1회부터 드림올스타와 나눔올스타 두 팀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원한 장타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7회말 홈런쇼는 이날 경기의 백미. 드림올스타 kt 박경수, SK 정의윤, 두산 민병헌이 3타자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뜨렸다.
평소 근엄한 모습과 카리스마로 무장한 사령탑들도 이날만큼은 팬들을 위해 몸을 던졌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1회 나눔올스타 주루코치로 나서 헬멧을 거꾸로 쓰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한화 정근우는 감독을 보호하기 위해 글러브를 끼고 나서는 등 여러 재밌는 모습이 계속됐다.
이날 올스타전은 홈런포 4방을 앞세운 드림올스타의 8-4 승리로 끝이 났다. 한 바탕 축제를 마친 10개 구단은 이제 다시 치열한 하반기 경쟁 속으로 돌아간다. 환경, 경기력, 팬들의 환호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랄 것이 없었던 대축제는 그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스타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상), 정의윤, 박경수, 민병헌(하). 사진 = 고척돔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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