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대표' 현대캐피탈이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2016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중국 대표 상하이 골든에이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19, 22-25, 22-25, 15-8)로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미 지난 15일 일본 대표 제이텍스 스팅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유일하게 2승을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상하이와 제이텍트는 나란히 1승 1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최민호의 서브 득점과 노재욱의 재치 있는 공격이 성공할 때만 해도 21-16으로 넉넉하게 앞서고 있었으나 다이 칭야오에게 3연속 득점을 내주고 21-19 2점차로 쫓겼다. 이후 문성민의 백어택 등으로 23-19로 달아났지만 송준호의 공격이 후앙 빈의 블로킹에 막히는 등 23-22로 쫓겨 다시 접전이 이어졌다.
진성태의 속공으로 24-22로 앞서 나간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후앙 빈에게 득점을 내줬으나 장 이천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간신히 1세트를 잡을 수 있었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여유로운 승리. 문성민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16-11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장 이천의 속공으로 20-17로 쫓기기도 했으나 박주형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23-17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끝내 처음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20-21로 따라 붙었지만 다이 칭야오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다. 다시 문성민이 백어택을 적중했지만 이어진 것은 다이 칭야오의 득점이었다.
4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19-19에서 천 롱하이의 속공에 문성민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9-22로 승기를 뺏긴 현대캐피탈은 김재휘의 속공으로 21-23으로 쫓아갔지만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박주형의 백어택이 아웃되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현대캐피탈은 3,4세트를 내준 아쉬움을 5세트에서의 완승으로 풀었다. 상하이가 수비 불안을 노출한 사이 현대캐피탈이 매섭게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최민호가 속공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성공, 현대캐피탈이 9-2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문성민이 2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송준호가 17득점, 박주형이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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