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피칭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야생마' 이상훈 코치가 원장으로 젊은 투수들을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입단한 1차지명 신인 투수 김대현(19)도 피칭 아카데미의 일원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상훈 코치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김대현은 "투수는 모두 각자 스타일이 있는데 코치님은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지도해주신다"라면서 "선수 시절에 느꼈던 부분들을 말씀해주신다. 본인의 색깔을 가지라고 강조하셨다"라고 말했다.
김대현은 이상훈 코치가 투수들을 가르치는 부분에 있어서도 조급함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대현은 "코치님이 뭔가 말씀을 하시고도 스스로 깨닫도록 기다려주신다. 몸으로 깨닫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아직 신인인 그는 1군 마운드에 딱 두 차례 오른 적이 있다. 시범경기, 그리고 정규시즌에서 한 차례씩 잠실 마운드를 경험했다.
지난 3월 25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나갈 때만 해도 긴장감이 컸던 그는 6월 9일 잠실 삼성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정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결과는 1⅔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하지만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은 미래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김대현 역시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느낌이 달랐음을 이야기했다. "시범경기에 나갈 때는 긴장이 됐는데 그때는 정말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다.
프로에 와서 점점 기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김대현은 "고교 시절과 비교하면 컨트롤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리고 한번도 아프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던 그는 이제 후반기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김대현은 "앞으로는 경기 결과도 좋아지면서 구속과 구위도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후반기에서의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김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