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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대기록을 향한 노장의 여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마이애미 말린스 이치로 스즈키(42)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이치로는 3안타를 때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2994안타를 달성, 3000안타 대기록에 ‘-6’으로 다가섰다. 마이애미와의 1년 계약을 통해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고 있는 이치로는 일생일대 대기록을 드디어 눈앞에 뒀다.
3000안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9명밖에 해내지 못한 대기록. 피트 로즈, 타이 콥, 행크 애런, 데릭 지터 등 극소수의 슈퍼스타들만이 대기록의 영광을 안았다. 가장 최근 이름을 올린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2015년 6월 19일).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치로의 올 시즌 성적은 170타수 59안타 타율 0.347다. 출루율은 무려 0.423에 이를 정도로 좋은 모습. 절정의 기량으로 팀 성적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르면 다가오는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4연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이후 일정은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4연전. 사실상 이 시리즈서 이치로의 대기록은 달성될 확률이 가장 높다. 이치로가 홈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대기록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마이애미 홈팬들은 노장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이치로 스즈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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