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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뷰티풀 마인드'의 박소담이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측에 따르면 18일 방송되는 9회에서 계진성(박소담)이 강력반으로 발령받는다.
그동안 계진성은 '민폐 여주'로 불렸다. 보통 드라마 속 여주인공은 사랑스럽기 마련이지만 계진성의 경우 오히려 일을 더 크게 만들고 걸리적거리는 모습으로 눈쌀을 받았다. 특히 교통계 순경이었던 진성이 현성병원 살인사건을 파헤치고 다니는 설정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반감을 표한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계진성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뷰티풀 마인드' 7회와 8회에서 계진성은 자신의 본분 안에서, 이영오(장혁)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환자와 마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이영오와의 알콩달콩 서투른 러브 라인으로 미소 짓게 했으며, 그가 그렇게 믿었던 현석주(윤현민)에게 배신당할 때는 연민마저 자아냈다.
여기에 진성 역을 맡은 박소담의 연기도 드라마에 맞게 안정화 되어가는 중이다. 스크린에서 극찬을 받았던 박소담이지만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후로는 일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연기력 논란이 일었던 게 사실. 하지만 진성이라는 캐릭터가 변화하고, 박소담 또한 브라운관의 연기 호흡에 적응해 나가면서 진성이라는 캐릭터가 호감형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계진성은 18일 방송되는 9회에서 이전과 다른 성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력팀 반장인 노형사(공형진)과 환상의 케미를 이룬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현성병원 살인사건을 계진성이 파헤친다는 설정도 그럴싸해졌다.
이제 멍석은 깔아졌다. 강력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배후 찾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데다 이영오와의 로맨스도 무럭무럭 커갈 조짐을 보였다. 이처럼 캐릭터의 변화를 맞이한 계진성이 민폐라는 오명을 벗고 러블리 여주인공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이를 통해 시청률 상승이라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래몽래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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