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유재석과 김구라, 두 사람은 명실상부 예능계 투톱인 대세 MC다. 이들이 호흡을 맞추며 기대를 모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18일 밤 막을 내렸다.
지난 2015년 4월 25일 첫 방송된 '동상이몽'은 약 15개월간 총 62부작의 에피소드를 남겼다. 62번의 녹화 속 유재석과 김구라는 각각 제 역할을 해냈지만, 비교적 두 사람이 어우러진 시너지는 부족했다.
먼저 유재석은 전면에서 출연자인 부모와 자녀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중재하는 역할이었다. 친근하고 바른 이미지의 유재석은 방송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맞아 주고, 속에 있는 말을 이끌어 내는 데 적격이었다. 진정성 있는 공감도 하고, 타협도 이끌어 냈다.
돌직구의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김구라는 부모 측 또는 자녀 측에 편을 들어 설득력을 실어주며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때로는 논리적으로 접근하기도 했고, 어떤 때는 아들을 키워본 아빠의 입장에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다소 예민할 수 있는 부분도 센스 있게 짚어냈다.
다만, 유재석과 김구라 두 MC 사이에 긴밀한 유기성이나, 시너지는 부족했다. 유재석은 유재석대로, 김구라는 김구라대로 제 역할과 캐릭터를 지켜갔지만, 두 사람이 함께 해서 불이 붙는 교젭합은 없었다. 두 MC가 만나 새로운 형태의 관계 구도를 형성하거나 찰떡 궁합의 호흡이 탄생하진 못했다는 시각이 있다. 다시 말해, 반드시 유재석과 김구라 조합이여야 할 필요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유재석과 김구라는 '동상이몽' 마지막 회에서 "그 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관계 개선 프로젝트 '동상이몽'이 마지막 회를 맞았다"고 종영을 알렸다. 이어 "사춘기를 보내는 자녀들과 부모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사진 = SBS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