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트리플A 2호 홈런 터졌다 '3안타 폭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홈런 포함 3안타로 불타올랐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프론티어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햄 불스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석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더햄의 선발투수는 오스틴 프루이트. 2회말 첫 타석을 맞이한 박병호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토미 필드의 볼넷 등으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말 1아웃에서 좌전 2루타를 터뜨려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윌프레도 토바의 2루 방면 안타로 3루에 안착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엔 실패했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타일러 스터데반트와 승부, 볼넷으로 출루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가면서 박병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연장 10회말 닐 와그너와 상대한 박병호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트리플A에서 기록한 시즌 2호 홈런. 지난 15일 노포크 타이즈전 이후 나흘 만이다.

로체스터는 9회말 극적으로 4-4 동점을 이루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으나 연장 10회초 테일러 모터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맞는 등 5실점하며 5-9로 패하고 말았다. 박병호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286(42타수 12안타)로 올랐다.

한편 이날 더햄의 포수로 출전한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는 삼진 3개를 비롯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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