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파비오 카스티요가 타선의 지원을 받고도 강판됐다. 스스로 3승을 차 버린 셈이 됐다.
카스티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카스티요는 3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후 앤디 마르테(볼넷)-유한준(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 카스티요는 이진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카스티요는 박경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추가실점 없이 1회초를 마쳤다.
비록 카스티요가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화력을 발휘했다. 데뷔전을 치른 kt의 신입 외국인투수 조쉬 로위를 공략, 1~2회말에 각각 4득점을 올린 것.
하지만 카스티요는 8-1로 맞이한 3회초 크게 흔들렸다. 2사 1, 3루서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은 카스티요는 유민상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카스티요는 이후 김종민(2타점)과 박기혁(1타점)에게 적시타를 연속으로 맞는 등 3회초에만 4실점했다.
카스티요는 3회초까지 공을 69개나 던졌고, 위력도 떨어졌다. 한화는 3회말 1득점을 추가, 9-5로 달아난 4회초 카스티요 대신 송창식을 투입했다.
카스티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3회, 구원 1회 등 총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 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었다.
[파비오 카스티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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