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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7년 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장원준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장원준은 최근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롯데 소속이던 2008년부터 경찰청 복무 2년을 제외한 이번 2016년까지, 매 해 10승 이상을 챙기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7년 연속 10승 기록은 이번이 KBO 역사상 3번째. 해태 이강철(10년, 1989~1998), 빙그레-한화 정민철(8년, 1992~1999)에 이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좌완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현 LA 다저스 류현진은 한화 시절 6년 연속 10승에는 성공했지만 2012년 9승에 그쳐 7년 연속 10승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장원준은 지난해 84억 원이라는 초대형 FA ‘잭팟’을 터트리며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과도한 금액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장원준은 자신의 기량을 통해 스스로 논란을 잠재웠다.
2015년 30경기에 등판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켰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26⅔이닝 7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장원준은 연이은 호투로 팀에 기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팀 우승부터 개인 대기록까지, 장원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예를 쓸어 담고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현재 커리어를 완성시킨 장원준이 이후에는 또 어떤 타이틀에 도전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원준.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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