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KBO 좌완 최초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장원준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장원준은 최고 142km까지 나오는 빠른볼과 좌타자 상대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삼성 타선을 단 5안타로 묶으며 실점은 1점에 그쳤다.
팀 승리로 시즌 10승에 성공한 장원준은 7년 연속 1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해태 이강철(10년, 1989~1998), 빙그레-한화 정민철(8년, 1992~1999)에 이어 KBO 3번째 기록, 좌완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장원준은 경기 후 “좌완 최초의 기록이라 영광스럽고 기쁘다. 혼자가 아닌 팀 동료들과 함께한 것이라 생각한다. 2008년 첫 10승 이후 계속 10승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이번 대기록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은퇴할 때까지 10승을 하고 싶다. 일단 먼저 이강철 코치님의 기록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사실 퀄리티 스타트를 한 것에 만족하고 마음을 비웠었다. 에반스가 홈런을 쳐줘서 고맙다. 경기에서는 좌타자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잘 통했다. 예전에는 100승이라는 목표를 의식해 던졌는데 달성 이후부터는 상대 팀 타자만을 생각하고 집중한다. 선발투수는 이닝이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닝에 조금 더 신경 써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원준.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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