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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X세대' 구본승이 돌아왔다.
19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90년대 인기 스타 배우 구본승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구본승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이날 내내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구본승은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구본승입니다"라고 어색한 미소로 첫 등장했다.
제주도에 산 지 "두 달 정도 됐다"는 구본승은 "부모님이 제주도에서 사시는 게 꿈이셨다"며 "서울과 제주도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90년대 화려했던 스타였지만 오랜만의 방송이라 "설레고 걱정된다"며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는 구본승이었다.
새롭게 바뀐 촬영 시스템에 멋쩍은 웃음을 짓던 구본승은 제작진이 건네준 힌트만으로 집을 찾아 나섰지만, 만만치 않은 첫 미션에 금세 기진맥진했다.
땀을 뻘뻘 쏟은 끝에 집에 도착한 뒤에도 불 피우는 것마저 홀로 해야한다는 사실에 놀라며, 장작패기에 말끔히 청소까지 하며 다시 한번 땀을 흘렸다.
이어 출연자들이 하나 둘 도착했고, 구본승을 발견한 가수 김완선은 깜짝 놀라며 "웬일이야!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포옹했다.
김완선은 "더 멋있어졌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구본승과 함께 활동하던 90년대를 떠올리며 "그 당시에는 어리고 X세대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구본승은 김완선에게 연예계 활동 이후 "일하고 (골프)사업했다"며 "방송을 안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친구 있어? 제주도에 여자 쫓아서 온 것 아냐?" 묻는 김완선에 구본승은 "없다"면서 "동네 어른들이 결혼 안 했다니까 다들 누구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완선이 "좋겠다. 난 누가 소개시켜 주겠다는 얘기를 하나도 안 한다"며 웃었다.
이후 구본승이 김국진, 최성국, 정찬 등 남성 출연자들과도 만나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본승은 김국진의 짓궂은 장난에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선보여 다른 출연자들이 폭소했다.
이 밖에 이날 방송에선 구본승 외에도 '원조 여고생 가수' 안혜지도 첫 출연했다. 그간 "평범하고 조용히 살았다"는 안혜지 역시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부끄러워했으며, 김국진이 안혜지의 히트곡을 직접 부르며 반가워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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