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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자신의 무대를 가지고 싶었던 열두 명의 소녀들이 첫 번째 공연을 펼쳤다. 첫 번째 1위의 주인공은 오마이걸 승희였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이 19일 밤 첫 방송됐다. '걸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겨진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MC는 개그맨 조세호와 인피니트 성규가 맡았고, 가수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이 걸스피릿 소녀들에게 조언을 건넨 구루 역할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은 조 편성을 위한 사전공연 형식으로 꾸며졌다. 각 소속그룹의 공연이 펼쳐진 뒤 '걸스피릿'에 나설 열두 명의 메인보컬이 데뷔 순서대로 솔로 무대를 가졌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스피카의 보형이었다. 보형은 고음으로 유명한 '론리나이트'를 열창했다. 그녀는 "(우리의) 인지도가 낮은 것 같다"며 "가면쓰고 하는 프로그램보다 무대가 더 떨리더라"고 솔로무대 후의 소감을 말했다.
두 번째로 나선 피에스타 혜미는 "4년차 가수치고 히트곡이 없다. 비슷하게 데뷔한 팀이 EXID, AOA인데…. 우리는 인지도가 낮다. 아니 없다. 우리도 더 많은 걸 보이고 싶은데 아쉬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우릴 응원해주는 이들이 많다. 너희는 무조건 잘 됐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많이 해준다. 모두 그렇지만 우리를 바라봐주는 이들이 많아서…. 우리는 정말 잘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전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베스티 유지는 "우리는 히트곡이 없다"며 호탕한 웃음을 터트렸다. 라붐의 소연은 "방송에서 솔로무대를 해 본 적이 많지 않다. 경험을 쌓고 싶고, 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바로 '하고 싶습니다'라고 얘길 했었다"고 털어놨다.
러블리즈 케이는 "'아츄'는 아는데 러블리즈는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러블리즈를 알리는 것이 목표다"고 얘기했다. 소나무 민재는 "아직은 그룹을 검색하면 식물 소나무가 먼저 나온다"며 결의를 다졌다.
CLC 오승희는 "정말 객관적으로 인지도 면에서는 아직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팀이다. '쟤가 CLC 승희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고, 오마이걸 현승희는 "얼핏 '스타킹'의 모습과 '슈퍼스타K'의 모습은 기억해주는데 오마이걸의 승희라고 하면 모른다. 나는 가수가 되기 위해 9년 정도 준비를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에이프릴에서는 16세 막내 진솔이 도전장을 던졌다. 그녀는 "노래를 할 때의 짜릿함이 좋다"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주소녀 다원은 "내가 막내이고 신인이다보니 선배들의 무대를 보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 가수로 등장한 플레디스걸스 성연은 녹화 전날 첫 싱글을 발매한 뒤 '걸스피릿'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다. 성연은 "너무 떨렸는데 큰 실수 없이 무대를 마쳐서 너무 좋다"고 데뷔소감을 털어놨다.
소녀들의 무대 이후에는 보컬 학원 수강생으로 이뤄진 평가단의 투표 점수가 공개됐다. 1차 투표와 2차 투표를 합산한 결과 2위는 스피카 보형, 첫 1위의 주인공은 오마이걸 승희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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