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거를 포함한 프로선수들이 현실판 청춘 FC로 불리는 TNT FC의 후원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의 이재성, 김보경, 이종호는 19일 프로무대 재기를 위해 모인 TNT FC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달 시작된 TNT FC 후원 캠페인에 참여했다. TNT FC는 부상으로 인해 잠시 프로의 꿈을 접었던 선수나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대학 선수들이 국내외 프로 무대에 진출을 목표로 모인 국내 유일 재기를 위한 사회인 축구팀이다. 올 겨울 TNT FC는 ‘같이의 가치’ 라는 슬로건 아래, 12명의 선수가 국내외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정식 프로팀이 아니기에 부족한 예산은 매년 각종 후원과 김태륭 감독을 비롯한 스텝들의 사비로 운영되고 있다.
TNT FC의 연간예산은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사이 정도다. 대부분의 운영비는 훈련구장 대관비로 사용되고 훈련 후 선수들의 사우나 비용도 꽤 큰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이재성을 비롯해 정우영(충칭 리판) 정인환(FC 서울)도 기부금을 통해 TNT FC를 돕고 있다.
TNT FC는 자생력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지난달부터 팀 배지와 보틀을 만들어 SNS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배지는 순식간에 100개가 완판됐고 보틀은 현재 판매 중이다. 사회인 팀에서 팀 물품을 일반인에게 판매해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TNT FC가 국내 최초다.
최근에는 전북 현대 트리오 뿐 아니라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 성남의 박준혁, 서울이랜드FC의 윤성열, 안양의 이슬기, 화성FC의 정명오도 TNT FC 물품을 구입하여 캠페인에 동참했다.
TNT FC 후원 캠페인에 참여한 전북의 이재성은 "과거 프로 입단 전부터 함께 땀흘렸던 선,후배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TNT에는 모르는 선수도 많지만 같은 우리 모두 같은 꿈을 꾸는 선수들이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후원 소감을 밝혔다.
용품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TNT FC의 훈련장 대관, 훈련 용품 구입 등 재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수 있도록 사용된다. TNT FC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구단 물품을 판매 중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할 예정이다.
[사진 = TNT 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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