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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여름대작 ‘인천상륙작전’이 20일 CGV왕십리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해군 대위 이정재(장학수 역)가 이끄는 첩보부대의 긴박한 첩보액션과 치열한 시가지 전투다.
8명으로 구성된 해군첩보부대가 인천 방어사령관 이범수(림계진 역)의 부대에 위장침투해 인천 앞바다 기뢰 정보가 담긴 지도를 빼내는 과정이 시종 긴장감 있게 흘러간다. 특히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이 흘러가는 편집이 극의 재미를 살렸다.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 위기의 순간을 아슬아슬하게 담아냈다.
2003년 ‘오 브라더스’에서 각각 형과 아우로 만났던 이정재와 이범수가 13년 만에 적으로 만나 벌이는 팽팽한 연기 대결도 관람 포인트다.
북한군과 쫓고 쫓기며 펼치는 시가지 전투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할리우드 대작 전쟁영화만큼의 스케일은 아니지만, 전쟁영화 특유의 박진감을 담아냈다
‘쉰들러 리스트’ ‘테이큰’의 리암 니슨도 이름값을 해냈다. 역사적 인물 맥아더 장군의 카리스마를 살려내며 극의 무게를 더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 한국인이라면 자연발생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동 코드도 녹여냈다.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 여름 대작 행렬에 오른 ‘인천상륙작전’이 올해 한국영화 여름 성수기를 이끌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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