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에릭 서캠프가 퀄리티 스타트를 펼쳤으나 첫 승에는 실패했다.
서캠프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서캠프는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서캠프는 중반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초부터 3회초 선두타자 김연훈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서캠프는 3회초 1사 후 이해창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서캠프는 배병옥, 이대형을 아웃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초에는 야수진의 호수비까지 더해져 무실점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서캠프는 1사 후 앤디 마르테(볼넷), 유한준(2루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유격수 강경학이 박경수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급한 불을 끈 서캠프는 박기혁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5회초에도 찾아온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연훈에게 2루타를 맞은 서캠프는 이해창, 배병옥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이대형을 상대로 볼카운트 0-2의 유리한 상황서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서캠프는 2사 1, 2루서 김사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루 주자 김연훈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한화 타선은 5회말 곧바로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정근우가 2사 후 2루타로 출루한 강경학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린 것. 안정을 되찾은 서캠프는 6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BO리그 데뷔 후 2경기 만에 첫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서캠프는 한화가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겨줬다.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외국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서캠프는 지난 1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에릭 서캠프.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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