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득점 선두’ 티아고(23)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졌던 성남FC였다.
성남은 20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1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성남은 9승6무6패(승점33)를 기록했다.
연승에 도전했던 성남이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황의조가 무더운 날씨에 고군분투했지만 제주 스리백 수비에 고전했다. 김두현도 끝내 해법을 찾지 못했다. 지난 주말 수원 삼성 원정에서 67m 초장거리골을 성공했던 김현은 원소속팀 제주와의 계약 문제로 출전이 불가능했다.
티아고 공백이 컸다. 브라질 출신의 티아고는 올 시즌 성남의 주 득점원이다. 13골로 정조국(광주)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다. 도움도 5개나 된다.
하지만 티아고는 지난 13일 수원과의 FA컵 8강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검사 결과 회복까지 1~2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범 감독도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티아고가 이탈하면서 성남의 창끝도 무뎌졌다. 그동안 성남은 황의조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 티아고가 그 공간을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티아고가 빠지자 측면의 날카로움을 잃었다.
빡빡한 일정도 한 몫을 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다. 김학범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일정이다. 스쿼드가 두터운 팀은 어느 정도 괜찮지만 우리는 아니다. 마치 토너먼트 대회를 매일 치르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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