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t 위즈 투수 장시환이 불펜에서 위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장시환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팀 내 3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공은 20개 던졌다. kt는 장시환을 비롯한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가운데 9회초 터진 앤디 마르테의 결승타를 묶어 4-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kt의 뒷문을 책임졌던 장시환은 올 시즌 중반 보직을 불펜에서 선발투수로 바꿨다. 외국인투수들이 연달아 이탈한데다 토종투수 가운데 이렇다 할 선발 자원이 없었던 탓이다.
하지만 장시환은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쳤고, 결국 후반기에 불펜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한화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다만, 20일 경기에서 팀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한 것은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장시환은 경기종료 후 “오늘 경기를 통해 팀이 연패를 끊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쁘다. 경기 전 감독님과 면담을 통해 마음을 다잡아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시환은 더불어 “감독님이 인생선배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돌아와 마음은 편하다. 감독님 이하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시는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장시환.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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