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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친소'들의 거친 입담이 종횡무진했다.
20일 밤 MBC '라디오스타'는 '미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이 방송돼 가수 정진운,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 웹툰작가 기안84, 박태준 등이 출연했다.
정진운은 '춤신춤왕'으로 인기라며 오프닝부터 MC들에게 능청스러운 춤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JYP에서 나오면서 무슨 일이 있었나?"는 질문에 정진운은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고 했다.
또한 JYP 시절 "조권 형이 '깝권' 했을 때 혼났다"며 "미스틱에 와서 처음 앨범 낸 거라 걱정했는데, ('춤신춤왕' 영상을 윤종신이)리트윗을 하더라. '여기 나랑 너무 잘 맞는다' 싶었다"고 새 소속사에 만족스러워했다. 스승 박진영의 춤도 평가하며 "너무 본인의 멋에 심취했다"고 지적했다.
"JYP에선 방출인가?"란 돌직구 질문에는 "JYP에선 재계약 의사가 있었다"며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나와 같은 캐릭터가 없는 곳이 없나 생각했다. 연기, 예능, 음악 다 하고 싶었고, 3박자 다 할 수 있는 곳을 생각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아는 MC 김구라가 "젊었을 때 전원주 느낌이 난다"고 하자 "그 얘기는 한번도 들은 적 없고 김신영 선배님과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을 가리켜 '욕쟁이, 술쟁이'라고 폭로한 정진운 때문에 조현아는 "제 자아가 여러 개"라며 "밖에선 프리하다. 어렸을 때 힙합 크루에 있었다"는 해명도 했다.
동명이인의 '땅콩 회항 사건'이 있었던 조현아는 "이름이 오랫동안 매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이름을 부를 때마다 짜증이 났다"며 MC가 "비행기 거기 안 타냐?"고 묻자 "어쩔 수 없이 탔는데 땅콩을 못 시켰다"고 말했다.
기안84는 "84년생"이라며 "화성시에 기안동이라고 있다. 거기에 살다가 만화를 시작했다"고 했다. 본명은 "김희민"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요즘 만화가 자신 없어졌다"며 '라디오스타' 출연은 웹툰 담당자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나간다고 했을 때에도 욕 먹었다"며 "마감만 잘 지킬 것"이라며 민망해했다.
기안84는 연신 MC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해 김구라의 호통을 듣기도 했다.
영화 '패션왕' 개봉 당시를 회상하며 관객들이 "웃어야 되는 타이밍이 있는데 어느 순간 안 웃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MBC '무한도전-릴레이툰' 특집에 참여했다가 수많은 악플을 받았던 기안84는 "욕을 한 걸 분석해봤는데, 하하 형이 욕을 더 많이 드시더라"면서 "사실 저도 아이디어의 절반을 냈다. 웹툰이 올라간 날 밤에 하하 형이 전화가 와서 '술먹자'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박태준은 '라디오스타'로부터 "예전에 섭외가 왔었다"며 "피부 관리도 받았는데, 녹화가 취소돼서 큰 상처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태준은 웹툰 영화화에 "저도 출연하면 안 되냐고 요청했다"며 절친 기안84의 '패션왕'에 대해선 "시사회를 갔는데 관객들이 5분 정도 웃다가 30분 정도 지나니까 고요했다"며 "원작자 기안84도 나가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MC들이 "웹툰작가 수입이 대기업 연봉이라던데?"라며 "한 달에 1억 넘냐?"고 캐묻자 박태준은 당황하며 "아니다"며 "정말 잘 버는 사람은 몇 억 씩 번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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