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고의 감독이자 한국의 그렉 포포비치다.”
KBL에서 6번째 시즌을 치르게 된 빅맨 찰스 로드(31, 200cm)가 울산 모비스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로드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이로써 로드는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를 거쳐 모비스에서 KBL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로드는 5시즌 258경기서 평균 25분 2초를 소화하며 15.8득점 7.7리바운드 1.7블록을 올렸다.
탄력을 바탕으로 한 블록능력이 출중한 로드는 속공 트레일러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한때 무릎부상 후유증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역대 외국선수 최다인 446블록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고, 부상이나 방출이 아니라면 2016-2017시즌 내에 서장훈(前 kt, 463블록)을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드는 종종 마인드 컨트롤에 미숙한데다 종종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관리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외국선수로 꼽힌다. 유재학 감독이 로드를 지명한 후 “잘하거나, 집에 가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말한 이유다.
일단 로드는 모비스에 지명된 게 만족스럽다는 눈치다. 로드는 드래프트가 끝난 직후 SNS를 통해 “최고의 감독이자 한국의 그렉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다”라며 유재학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로드는 이어 “그는 절대 웃지 않는다”라며 익살스러운 이모티콘을 새기기도 했다.
로드는 모비스의 구단 자체 영상 인터뷰를 통해서도 “모비스에 입단하게 돼 기분이 좋다. 모비스의 7번째 별을 위해 달리겠다. 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됐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찰스 로드.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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