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최근 몸 상태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7이닝 3피안타 1탈삼진 6사사구 5실점 투구로 시즌 6패를 기록한 보우덴에 대해 언급했다.
보우덴은 지난달 30일 NC전에서 9이닝 무피안타 9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시즌 10승 달성과 함께 KBO리그 13번째 노히터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가 좋지 못했다. KIA, NC, 삼성전에서 연이어 선발 패전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7월 보우덴의 평균자책점은 7.88, 매 경기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보우덴의 흔들리는 모습은 흡사 지난해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를 떠오르게 했다. 마야는 지난해 KBO 12번째 노히터로 등극한 후 극도의 슬럼프에 빠져 결국 퇴출됐다. 보우덴은 “마야는 먀아고, 나는 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현재까지 두 투수의 행보는 크게 다르지 않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아무래도 노히트 후유증이라는 것을 신경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에서는 초반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었다. 제구가 흔들렸다. 공은 좋았는데 볼넷에 무너진 경우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사실 공 개수를 떠나서 9회까지 완투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온전히 대기하면서 공을 매회 던지기는 결코 쉽지 않다. 현재는 본인도 괜찮다고 하고,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니까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