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캡틴' 류제국(33)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류제국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⅔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류제국은 닉 에반스에게 연거푸 장타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낸 류제국은 1사 후 에반스에게 142km 직구를 던진 것이 높게 제구되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홈런을 맞고 말았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결국 에반스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류제국은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최주환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또 1점을 내줘야 했다. 5회초에도 2사 1,2루 위기가 있었고 에반스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류제국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1루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 주자를 맞고 굴절되는 실책으로 이어져 1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박건우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3루주자 허경민이 득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줘야 했다.
결국 LG는 투수 교체를 택했다. 윤지웅이 마운드에 올랐고 1루주자 김재호의 2루 도루 실패로 이닝은 마무리됐다. 이날 류제국은 106개의 공을 던졌다.
[LG 선발 류제국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두산 경기 3회초 무사 1루에서 두산 김재환을 볼넷으로 출루 시킨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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