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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최강 에이스들의 명품 투수전이었다.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했다.
이날 다나카는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요건을 갖췄지만 이후 중간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8승에는 실패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2014 월드시리즈 MVP에 빛나는 매디슨 범가너. 범가너는 최근 팀의 5연패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양키스 원정 3연전 선봉에 나섰다.
두 선발투수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다나카는 6이닝 동안 피안타를 4개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삼자범퇴이닝을 3번이나 만들어 효율적인 투구까지 했다.
범가너는 경기 초반 연속안타와 볼넷을 잇달아 내주며 힘든 투구를 했다. 그러나 3회부터 다나카와 마찬가지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실점은 1회와 2회 내준 2점이 전부였다.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중간계투진이 서로 무너지며 결국 두 팀의 승부는 홈팀 양키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 선발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나카는 지난경기에 이어 또다시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00으로 낮췄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점대 평균자책점을 눈앞에 뒀다. 범가너는 평균자책점이 기존 2.12에서 2.14로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위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1.79).
경기에서는 양키스가 8회말 결승득점을 올려 최종 3-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에 빠졌다.
[다나카 마사히로(좌), 매디슨 범가너(우).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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