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영리하다."
홍건희는 올 시즌 KIA 마운드 수확이다. 그는 22일 광주 NC전서 선발 등판, 6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6월까지 우완 메인 셋업맨으로 뛰었으나 7월 이후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선발진 후미가 약화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
장기적인 측면에서 홍건희가 선발진에 자리잡는 건 고무적이다. 군 복무를 마친 홍건희는 지속적으로 KIA 마운드에서 활약해야 할 자원이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투수 혹은 롱릴리프로도 준비해왔다"라고 했다. 홍건희를 갑작스럽게 선발 준비를 시킨 게 아니라는 뜻이다.
홍건희는 올 시즌 패스트볼 구속이 올랐다. 투구밸런스를 가다듬으면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 피치였으나 최근에는 체인지업과 커브도 던지기 시작했다. 스태미너도 괜찮은 편이다.
김 감독은 23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영리하다. 공부를 했어도 잘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항상 메모를 하고, 그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한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코치들에게 잘 물어본다"라고 했다. 이어 "영리한 만큼 앞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홍건희는 최근 선발승을 리그 1~2위 두산과 NC로부터 따냈다. 김 감독은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홍건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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