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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히트다 히트’ 원조를 찾는 과정이 쉽지 않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릴레이툰’ 광희 편과 유행어 ‘히트다 히트’ 진짜 주인을 가리기 위한 ‘제1회 무한도전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쟁조정위원회’)가 공개됐다.
박명수가 말한 ‘히트’가 단초가 되어 탄생한 유행어 ‘히트다 히트’로 하하가 광고를 찍자 두 사람은 다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작권과 엔터테인먼트의 전문가인 6명의 변호사들을 모여 ‘분쟁조정위원회’를 진행했다.
양세형은 “유행어를 많이 만드는 게 개그맨들이다. 룰이 있는데 살린 사람의 것”이라며 하하를 지지했고 광희는 “히트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쓴 사람이 명수 형이다. 재미있지 않았다면 살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박명수를 대변한 한 변호사는 “박명수의 권리를 하하가 크게 침해 했다”고 주장했고, 하하를 대변한 한 변호사는 “말이나 글은 공공재적 성격을 갖는다. 박명수에게 독점적 지위를 갖게 한다면 돈을 줘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견도 있었다. 한 변호사는 “저작권은 ‘무한도전’에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 결과 광희, 양세형, 정준하는 하하의 손을 들어줬다. 전문가 의견은 3대 3으로 여러 명이 하하에서 박명수 편으로 돌아 섰다. 여기서 원조를 주장하는 개그우먼 김신영이 등장해 끝을 알 수 없는 분쟁을 예고했다.
한편 ‘릴레이툰’에서는 광희를 대신해 화살을 맞은 유재석이 어떻게 될지 그 뒷이야기가 이어졌다. 광희와 윤태호 작가는 잦은 만남을 가지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을 때 윤태호 작가는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내용이 너무 선하다. 설정 자체를 빼버려야 할 것 같다”며 설득했다. 광희는 “재석이 형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 좋을 것 같다. 한 번도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었다”고 제안, 다시 시작했다.
광희는 노트 5권을 채울 정도로 많은 연습을 하며 발전된 그림실력을 보여 윤태호 작가를 흐뭇하게 했다. 첫날과 3주차, 5주차 그림 실력이 꽤 차이가 났고 이를 확인한 윤 작가는 “천재다” “기적 같은 일”이라며 칭찬을 거듭했다.
완성된 웹툰에 담긴 유재석은 슬럼프에 빠졌고 우여곡절 끝에 초심을 찾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다만 크게 긴장하던 ‘날유’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웃음을 줬다. 마무리는 박명수와 주호민 작가가 짓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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