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가 데뷔전서 첫 승을 거뒀다.
플란데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2피안타 9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로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무대 데뷔전이었지만 플란데의 투구는 망설임이 없었다. 짧은 인터벌을 유지하며 올라오는 타자들마다 빠른 승부를 가져갔다. 스트라이크 존을 거침없이 공략하며 적극적으로 공을 던졌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과감히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이내 삼진으로 연결시켰다.
플란데는 이날 안타를 단 한 개만 허용해 kt 타선을 압도했다. 뽑아낸 삼진은 무려 9개. 140km대 중후반의 빠른볼이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에 꽂혔다. 특히 우타자 상대로 몸쪽을 파고드는 투심이 인상적이었다.
변화구로는 역시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기 위해 체인지업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플란데가 던진 체인지업은 31개. 스트라이크는 22개, 볼은 9개였다. 최고구속은 139km에 이르렀다.
7회 투런포를 맞았지만 플란데는 삼성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제 한 경기지만 플란데는 분명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투구를 마쳤다.
[요한 플란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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