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권용현의 원맨쇼를 앞세운 수원FC가 성남FC를 격파하고 깃발더비서 웃었다.
수원FC는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서 성남에 2-1로 승리했다. 수원FC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권용현의 활약에 힘입어 황진성이 1골을 만회한 성남을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수원FC는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웠다. 공격 2선에는 김두현을 중심으로 피투, 조재철이 포진했다. 중원은 이종원, 연제운이 맡았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이태희, 임채민, 김태윤, 장학영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가 꼈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변칙적인 3-4-3으로 맞섰다. 원톱에 정민우가 나서고 중원에 권용현, 김종국, 이재안, 김부관이 자리했다. 홀딩을 맡은 김근환은 빌드업시 후방으로 자주 내려왔다. 수비는 이준호, 임하람, 블라단, 황재훈이 맡았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원정팀 수원FC가 초반 15분을 지배했다. 점유율에서 69대31로 크게 앞섰다. 당연히 슈팅 숫자도 많았다. 수원FC가 4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성남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FC는 정민우, 이재안의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두드렸다.
반격에 성남은 전반 21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공격 가담에 나선 김태윤이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발을 갖다댔지만 빗맞으며 무산됐다. 이어진 김두현의 강력한 슈팅도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 성남이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리고 전반 37분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다. 피투의 로빙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하지만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을 골대를 때린 뒤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공방전의 더욱 치열해졌다. 먼저 수원FC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황재훈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성남 수비수 임채민이 머리로 걷어냈다. 그러자 성남은 후반 8분 연제운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18분에 깨졌다. 수원FC 정민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권용현이 깔끔하게 차 넣었다. 다급해진 성남은 곧바로 김현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추가골은 수원FC가 터트렸다. 교체로 들어온 임창균이 권용현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성남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35분 한 골을 만회했다. 교체로 투입된 황진성이 헤딩으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성남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넣기 위해 모든 걸 쏟았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수원FC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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