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 유니폼을 입은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의윤(SK 와이번스)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SK는 정의윤의 활약 속 넥센을 4-3으로 꺾었다.
정의윤은 지난해 7월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LG에서는 가능성만 보이던 선수였지만 SK에서는 주축타자로 자리 잡았다.
이날 첫 타석에서 파울홈런을 때린 정의윤은 4회 두 번째 타석에 이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월 홈런을 때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 여기에 8회 안타까지 추가하며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후 정의윤은 "우선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최근에 내가 타석에서 공을 쫓아 다니는 경향이 있어서 오늘 경기 전에 정경배 코치님께서 '오늘은 조금 늦게 뛰어도 괜찮으니 네 스윙을 끝까지 하고 난 후에 뛰어라'고 미션을 주셨다. 코치님 말씀대로 내 스윙을 다 하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일이 생일인데 원정경기로 인해 와이프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항상 나를 배려해주고 내조를 잘 해주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아내에게 미안함과 함께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SK 이적 1년과 관련해 "매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SK 정의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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