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부상자 2명이나 나와 걱정된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석현준(포르투)과 이찬동(광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번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축구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점수에 신경쓰지 말고 부상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부상자가 2명이나 생겨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상대의 거친 태클에 석현준과 이찬동이 동시 부상을 당했다. 이찬동은 전반 24분 오른 발목을 다쳤고 석현준은 전반 37분 좌측 늑골에 타격을 입었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의 배려가 없었다. 너무 거칠게 나와 우리 선수들이 2명이나 부상을 당했다. 어찌해야할지 걱정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석현준은 프리시즌을 쉬었다. 브라질에 오자마자 훈련을 해서 몸이 조금 무거운 상태였다. 오늘 경기전 미팅에서 스웨덴과의 평가전까지 90분을 소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일찍 부상을 당했다.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질까 걱정이다”고 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실점한 뒤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오랜 비행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시차 적응도 문제였다. 그래도 후반에는 컨디션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9일 스웨덴과 평가전이 있지만 8월 4일 피지전이 중요하다. 그때까지 계획한 훈련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팀을 만들겠다. 생각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와일드카드로 합류를 앞둔 장현수(광저우부리)에 대해선 “7월에만 9경기를 뛰었다. 피곤이 쌓여있는 만큼 휴식을 주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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