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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태환이 리우에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 기적을 만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박태환이 극적으로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가운데 스승 노민상 감독은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노민상 감독이 마이크를 잡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수영 400m 예선에서 실격 처리됐을 때 “(박)태환아…”라는 외마디 아쉬움을 전파로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7살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한국수영의 간판으로 맹활약하던 박태환은 최근 약물복용에 따른 징계로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상황에 놓였지만, 극적으로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달성하게 됐다. 현재 미국 올랜도 전지훈련을 통해 막바지 컨디션 점검에 한창이다.
노민상 감독은 “그동안 박태환이 괴로워했던 시간들을 잘 알고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조금 더 일찍 리우행이 결정됐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리우를 갈 수 있게 된 것은 하나의 기적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노민상 감독은 이어 “박태환이 리우에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 기적을 만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제자를 응원했다.
더불어 노민상 감독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잘 견뎌온 것처럼 많은 분들의 응원 속에서 박태환이 리우로 가게 돼 다행이다. 세계적인 경쟁선수들과는 초반에 뒤처지지 않고 따라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8월 7일 새벽 4시(한국시각) 400m 예선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노민상 감독은 배기완 아나운서와 함께 중계방송을 맡게 됐다.
노민상 감독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아픈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박태환은 ‘한 번 해보자’라는 의지가 강하다. 박태환이 자신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열정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제자의 노력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나 역시 마이크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노민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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