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한 리암 니슨의 프로 정신에 감동했다.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고치는가 하면, 더 좋은 대사를 만들어 이메일로 제작사에 보내는 열의를 보였다. 소품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신작 영화를 찍고 있는 바쁜 와중에서 프로모션 기간에 한국을 방문했다.
“리암 니슨이 개런티를 적게 받은 걸 알고 있거든요. 할리우드 스타가 적은 개런티를 받고도 저렇게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에 많은 걸 깨달았어요.”
원래 시나리오 상에는 이정재와 리암 니슨이 만나는 장면이 없었다. 이정재는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 전에 한국에 왔었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둘이 조우하는 장면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리암 니슨은 “이정재는 진정한 배우다. 순수한 영화배우이고 매우 아름다운 정제됨과 집중력, 지적인 면모를 매우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함께 하며 느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실제 리암 니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저에게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너무 열심히 연기를 해주고, 열의를 보여줘서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정재에게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보낼 인생작 3편을 꼽아달라고 주문했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과 같이 연기했으니까 ‘인천상륙작전’을 보내고 싶은데요(하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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