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Who Am I?"
26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 배급 UPI코리아 ) 언론시사회에는 수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7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봉하는 '제이슨 본'에 대한 이목이 쏠린 것. 특히나 '부산행'이 정식 개봉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600만 관객 돌파를 예고하면서, '제이슨 본'이 추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공개된 '제이슨 본'은 '성공적'이었다.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던 제이슨 본, 그가 '맷 데이먼'으로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모습은 반갑기 그지없다. 또, 포스터에 적혀있는 '가장 완벽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카피는 '본'의 귀환을 알리는 정확한 한 문장이기도 했다.
9년 전,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자신의 정체,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음모에 대해 본격적으로 궁금증을 가지며 끝이 났던 '본 얼티메이텀'의 마지막 부분부터 시작되는 '제이슨 본'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그리스 반정부시위가 펼쳐지는 아수라장 속에서 제이슨 본이 홀연히 나타나고, 이전 시리즈에서 본이 유일하게 믿게 되는 조력자 니키 파슨스(줄리아 스타일스)와의 호흡은 극 초반, 압도적인 시퀀스를 담당한다. 9년 만에 열어젖힌 '제이슨 본'은 "내가 진짜 돌아왔다!"라는 것을 알리듯, 맷 데이먼의 완벽한 액션과 파고드는 냉철한 눈빛이 펼쳐졌다.
'본'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액션은, 국내 액션물에서도 수없이 벤치마킹된 장면으로 액션계의 원조라 할 수 있다. CIA 앞에 자신의 존재를 마침내 공개하는 본의 모습 속에서는, 허를 찌르는 상황이 반전의 연속으로 펼쳐진다.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을 위해, 16년 동안 몸을 갈고 닦았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다시 만나, 그리고 제이슨 본 캐릭터로 다시 연기할 수 있어서 놀라울 만큼 기쁘다고 말했던 맷 데이먼은 열연을 넘어서, '투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구를 활용한 시그니처 액션, 상상 이상의 액션들을 선보인다.
액션 뿐만 아니라 이번 '본' 시리즈에서는 스토리적인 면에서도 관심을 끈다. 정체성과 존재의 이유에 대해 고민을 거듭해 온 본이, 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누구인가를 밝혀간다. 또 CIA 소속 사이버 전문가 해더 리(알리시아 비칸데르)와의 신경전 또한 관전 포인트다.
상상 이상의 액션과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을 위한 완벽한 몸, 총 5개국을 넘나들며 스케일을 확장한 '제이슨 본'은 9년을 기다린 팬들에게 결코 헛된 기다림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는 27일 개봉.
['제이슨 본' 스틸, 포스터. 사진 = UPI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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