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올 시즌 대구구장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차우찬은 올 시즌 12경기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새로운 홈구장 등판은 이번이 6번째. 아직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0승 3패, 평균자책점 8.20) 홈 첫 승과 개인시즌 6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은 1회와 2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먼저 1회 김준완, 박민우, 이종욱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에릭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공 13개로 잡아냈다.
3회에는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성욱에게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위기에서 김태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후 1사 3루 상황에서는 1루수 구자욱의 실책으로 다시 1점을 더 헌납했다.
4회 들어 차우찬은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2회와 마찬가지로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을 모두 범타로 엮어냈다. 5회에는 안타와 사사구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 이날 네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차우찬은 7회에도 올라왔다. 손시헌과 김성욱을 연속범타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김태군, 김준완, 지석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차우찬의 역할은 7회까지 였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백정현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103개. 스트라이크는 65개, 볼은 38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던졌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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