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장민재가 또 다시 SK 타선을 봉쇄, 한화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송은범과 윤규진이 연달아 부상을 입으며 1군에서 이탈,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것. 윤규진은 손가락 물집이라 공백이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어쨌든 선발 로테이션을 최소 2차례 거르는 것만으로도 한화로선 타격이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27일은 송은범이 출격할 차례였다. 한화가 어깨부상을 입은 송은범의 대안으로 꺼내든 카드는 장민재. 애초부터 유력한 대체후보 1순위로 꼽혔던 자원이다.
장민재는 올 시즌 선발,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로 분투하고 있다. 35경기에 등판, 3승 3패 1홀드 평균 자책점 4.38을 남겼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로 나선 건 5경기였다.
5월말부터 6월초에 걸쳐 5경기 가운데 4차례 선발로 등판, 선발투수로 입지를 굳히는 듯 보였던 장민재는 이후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다. 지난 6일 SK전이 장민재가 선발투수로 출격한 가장 최근 경기였다.
장민재는 당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 한화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비록 최승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구사하며 SK 타선을 묶었다. SK가 2득점에 그친 건 지난 6월 1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0경기 만이었다.
한화는 지난 26일 에릭 서캠프가 6이닝을 소화한데다 일찌감치 전세가 SK 쪽으로 기울어 필승조를 아꼈다. 장민재의 뒤를 이어 송창식, 권혁, 정우람 등이 대기하고 있다. 불펜을 총동원할 여건은 조성된 셈이다.
장민재는 선발로 나선 지난 6일 맞대결 포함 SK전 3경기에서 총 17⅓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 자책점 1.56을 남겼다. 특히 평균 자책점 1.56은 장민재가 총 9이닝 이상을 던진 4팀 가운데 LG 트윈스전(5경기 총 9⅔이닝 평균 자책점 0.93)에 이어 2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장민재가 또 다시 SK에 강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한편, SK는 장민재에 맞서 브라울리오 라라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라라는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2.61을 남겼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이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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