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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나이트라인' 손예진이 영화 '덕혜옹주'의 부담감과 책임감을 전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는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제작 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손예진은 개봉을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죽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는 찍으면 찍을 수록 긴장이 쌓여가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또 실존인물 덕혜옹주 역을 맡은 부담감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바로 흔쾌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촬영을 앞두고 긴장감과 책임감 압박이 심해지더라. 아마 역사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내가 잘해야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촬영을 며칠 앞두고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일본 현지 촬영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일본에서 촬영을 하면 나를 포함해서 스태프들이 밥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밥차를 준비해주는 분들이 있는데 일본 분들은 워낙 소식을 하니까, 밥인지 간식인지 모를 정도로 조금 먹었던 것 같다"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손예진은 허진호 감독과 영화 '외출' 이후 10년 만에 '덕혜옹주'로 재회했다. 그는 "허진호 감독님은 자기 연기를 할 때 고민하고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감독님"이라며 "'덕혜옹주'는 부담감이 있는 작품이었는데 허진호 감독님과 함께해서 무사히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에게 '덕혜옹주'는 배우 인생에서 어떤 의미일까. 손예진은 "배우로서 성숙해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그런데 덕혜옹주라는 역사적인 비운의 인물, 여성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 정말 내게는 운명인 것 같다"라며, "나중에 더 많이 시간이 지나서 '덕혜옹주'라는 작품은 내게 아주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진지한 답변을 전했다.
벌써 연기 데뷔 16년차,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인 손예진은 "오래도록 관객 분들과 소통하고 내가 나오는 작품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꾸준히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바람을 드러냈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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