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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DC와 마블이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정면대결을 펼쳤다.
DC는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을 내놓았고, 마블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예고편과 ‘캡틴 마블’ ‘블랙팬서’의 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미국 현지에서는 새로운 예고편을 내놓은 DC에 좀더 무게를 실어주는 모양새다.
DC는 팬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의 풋티지 영상을 내놓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벤 애플렉), 원더우먼(갤 가돗)이 메타휴먼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플래시(에즈라 밀러), 사이보그(레이 피셔), 슈퍼맨(헨리 카빌)을 모아 저스티스 리그 팀을 만들어 외계의 가공할만한 공격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다.
이번 풋티지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보다 한결 밝아진 분위기와 업그레이드된 유머로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플래시 역의 에즈라 밀러는 속사포 같은 대사로 흥미를 유발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진정한 승자로 평가받은 원더우먼의 갤 가돗은 솔로무비에서 파워풀한 액션으로 여성 히어로무비의 기대를 높였다. 다음달 초 개봉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마블은 DC에 비해 새로운 것을 내놓지 못했다. 새로운 사진이 한 장도 없었다. 모두 오래된 뉴스를 다시 한번 반복했을 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브리 라슨의 ‘캡틴 마블’ 캐스팅도 일찌감치 예고가 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서 커트 러셀이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역)의 아버지 역을 맡는다는 것, ‘람보’ 실베스터 스탤론이 중요한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도 루머로 흘러나왔던 뉴스다. ‘블랙팬서’에 두 명의 빌런이 나온다는 정보도 오래전부터 예상됐던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닥터 스트레인지’의 예고편은 스펙터클했고, 특수효과, 음악, 배우가 좋았다. 마블의 베스트 예고편 중 하나다. 반면 DC는 강했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원더우먼’에 자부심을 보였다. 가장 쿨한 예고편을 꼽으라면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택하겠다”고 평했다.
이러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코믹콘의 분위기에 불과하다. 8월 3일 개봉하는 DC ‘수어사이드 스쿼드’, 10월에 선을 보이는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의 흥행 결과에 따라 진정한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 제공 = DC,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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