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유희관이 또 다시 대량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올해도 두산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9경기에 나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4.03을 남겼다. 1승만 추가하면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한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는 7⅓이닝 6피안타 6실점, 5⅔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3번째 10승 도전.
이날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유희관은 1회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대니 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민성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2실점.
2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중전안타, 다음 타자 강지광에게 124km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3회도 쉽지 않았다. 1사 이후 김민성에게 펜스직격 안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는 실점없이 끝냈다. 박동원을 2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 세운 것.
병살타도 소용 없었다. 유희관은 4회 강지광에게 좌전안타,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됐고 결국 고종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5번째 실점을 했다.
결국 유희관은 팀이 4-5로 뒤진 4회말 무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조승수에게 넘겼다. 조승수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3경기 연속 10승 무산.
또 다시 10승이 무산된 것도 유희관에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그보다 3경기 연속 대량실점했다는 점이 두산과 유희관 본인에게 걱정거리로 남게 됐다. 투구수는 74개.
최고구속은 130km까지 나왔으며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두산 유희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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