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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 울산 모비스 코치 박승일이 대표로 있는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 가수 션)은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다양한 모금활동을 전개,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 건립 모금을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팀의 프로젝트 덕분에 병원 건립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승일희망재단은 28일 “4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백만프로젝트’팀이 지난 27일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모금을 위한 자전거 종주를 27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라고 전했다.
‘백만프로젝트’팀의 종주는 지난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총 633km의 거리를 100시간 내에 종주하는 것을 목표로 후원금 8,638,000원을 모은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번 도전은 이전보다 늘어난 850km 코스로 지난 20일 부산(해운대)에서 출발, 고성(통일전망대)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8일간의 여정이었다.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석사과정 김민우(28) 씨를 포함해 한병선(동국대 일반대학원 27), 박한근(동국대 21), 김지연(목포해양대 21) 등 총 4명의 청년이 루게릭병 환우의 이름을 달고 희망의 종주를 벌였다. 특히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지막 코스(가평 이뜨랜 리조트)에서부터 서울까지 95km를 자전거로 동행했다.
지난 27일 도착지인 명동 신한은행 본점에서는 ‘백만프로젝트’팀이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하는 것으로 완주의 성공을 알렸고, 이어 주요 후원사인 신한은행으로부터 6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받는 증정식이 진행됐다.
또한 아프리카TV의 인기 BJ까루와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현장도 전달됐다. 종주 기간 동안 진행된 방송은 아프리카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생방송 중 시청자가 선물한 별풍선 아이템 전액은 승일희망재단에 기부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선 박한근 씨는 “첫째 날부터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자전거에서 절대 내리지 말자고 형들과 약속했고, 길을 리드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우리가 밟은 페달만큼 많은 사람들이 루게릭병을 알게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백만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마지막 구간을 함께 참여한 션은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도전을 주최하고 알리고 있다는 게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루게릭병 환우에게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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