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난타를 당했다. 2회말에만 3피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박종훈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종훈은 2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3피홈런) 5볼넷 1탈삼진 10실점(10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준 박종훈은 곧바로 도루를 저지,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이어 정근우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고, 송광민의 우익수플라이까지 더해져 상황은 2사 3루가 됐다.
박종훈은 김태균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더불어 볼카운트 3-2에서 던진 박종훈의 6구는 폭투로 이어졌고, 그 사이 정근우는 홈을 밟았다.
박종훈은 2회말에 더 큰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윌린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이어 양성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차일목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해 상황은 2사 만루. 박종훈은 정근우와의 승부에서 초구로 116km 커브를 던졌지만,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이어졌다. 박종훈은 이어 송광민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김태균에게도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박종훈은 이후에도 한화의 폭발력에 진땀 흘렸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준 박종훈은 하주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위기. 박종훈은 로사리오에게도 좌월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SK 타선도 힘을 잃었다. SK는 3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박종훈은 0-10으로 뒤진 3회말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겨줬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승 7패 평균 자책점 4.78을 기록 중이었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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