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4연승을 내달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뉴타이페이에서 열린 2016 제38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7차전서 대만B에 82-65으로 완승했다. 4연승을 달린 허재호는 5승2패가 됐다.
대만B는 허재호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내, 외곽에서 한 수 위의 신장과 기량을 앞세워 손쉽게 대만B를 요리했다. 세트오펜스와 얼리오펜스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했고, 대인방어로 대만B의 공격을 제어했다. 전반 막판부터 20점 내외로 여유있게 앞섰다. 2쿼터에 대만B를 단 5점에 묶어 전반전 종료와 동시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허 감독의 장남 허웅이 오랜만에 힘을 냈다. 김종규, 김선형도 득점에 가담했다. 이승현은 득점은 물론이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크게 공헌, 허재호의 중심을 잡았다. 패스 센스도 발휘, 동료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타임이었다. 초반부터 고루 득점에 가세하면서 30여점 차로 달아났다. 허웅이 16점 8리바운드, 이승현이 1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대만B는 공격을 주도하는 몇몇 외국선수들이 전혀 반격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허재호는 31일 대만A와 최종전을 갖는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존스컵 최종전서 대만A와 맞붙었다. 4승2패의 대만A는 이날 미국과 맞붙는다. 미국 대학선발의 전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때문에 한국과 대만A가 31일 맞대결서 2위 결정전을 치를 듯하다.
한편, 외국선수 올스타 군단을 꾸린 필리핀이 7연승을 달리며 잔여 1경기와 무관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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