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승·3년연속 100K' KIA 양현종, 역시 특급 에이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IA 양현종이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내며 특급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KIA 양현종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9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24일 광주 NC전서 5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으나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제구가 평소처럼 예리하지 못했다. 5볼넷이 입증한다.

SK전은 달랐다. 1회 1사 후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성현 타석에서 포수 백용환이 2루 스킵 동작을 눈치 챘다. 이명기가 횡사하면서 양현종의 마음도 편안해졌다.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정의윤, 최정, 이재원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 2사 후 김강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고메즈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번트안타를 내줘 다시 위기를 맞았다. 김성현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 그러나 정의윤을 삼진,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5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고메즈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 승리요건을 갖췄다.

6회 선두타자 최정민을 루킹 삼진, 정의윤을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정의윤에게 잡은 삼진이 시즌 100번째 탈삼진이었다. 3년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48번째.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7회와 8회에도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7회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정권, 김동엽, 김강민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에는 고메즈, 이명기, 최정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에는 김민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박정권을 삼구삼진으로 처리, 시즌 첫 완투승을 완성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은 물론,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친 KIA 불펜에 값진 휴식도 선사했다.

한편, 양현종은 이날 9이닝과 8탈삼진을 추가하면서 시즌 140이닝,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3.15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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